유방암 수술 후 찌릿한 통증, 1년 지났는데?

유방암 수술을 받고 1년이 지났는데 수술 부위가 자꾸 찌릿하면 재발부터 떠오르시죠. 저도 지난 추석 연휴에 두 손주를 업고 안은 뒤로 같은 걱정을 했습니다. 이 글에서는 유방암 수술 후 찌릿한 통증이 생기는 이유와 팔 관리 방법, 진료실에서 챙길 점을 서울아산병원·국가암정보센터 자료와 연구 논문으로 정리했습니다. 기준일은 2026년 10월 11일입니다.

핵심 요약
▶ 수술 뒤 찌릿한 통증은 신경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지만, 내 통증의 원인은 진료로 확인해야 합니다.
▶ 수술한 쪽 팔로 무거운 것을 들거나 팔이 붓는 변화는 그냥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.
▶ 참기보다 통증 기록을 남겨 주치의와 상의하는 편이 낫습니다.

1. 유방암 수술 후 찌릿한 통증, 재발 신호일까요?

수술 뒤 통증은 생각보다 흔합니다. 2009년 미국의사협회지(JAMA)에 실린 연구에서는 유방암 수술을 받은 여성의 47%가 수술 후 평균 26개월 시점에도 통증을 보고했습니다. 반면 의사와 통증을 상의했다는 응답은 20% 정도에 그쳤다고 하니, 많은 분이 “원래 그런가 보다” 하고 참아 온 셈이죠.

이학민 박사의 유튜브 영상에서는 칼로 베이는 듯하거나 화끈거리는 통증, 살짝 스치기만 해도 아픈 통증이 있어도 그것이 곧바로 재발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합니다. 다만 영상은 일반적인 설명이라 제 통증에 그대로 대입할 수는 없습니다. 재발인지 아닌지는 결국 진료와 검사로 확인해야 하니까요.

저는 수술을 받은 지 1년이 지났습니다. 지난 진료 때 담당 교수님께 증상을 말씀드렸더니 “어떤 분은 평생 아프기도 한다”고 하셔서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. 그런데 추석 연휴에 손주를 업는 일이 잦아지면서 수술한 쪽 가슴이 기분 나쁘게 찌릿했고, 상처를 자꾸 건드리는 느낌이 들어 겁이 났습니다.

2. 유방암 수술 후 찌릿한 통증은 왜 생길까요?

영상에서는 원인을 신경으로 설명합니다. 수술 때 손상된 감각 신경이 다시 자라는 동안 신경전달물질이 과하게 나오면서, 그냥 닿는 느낌을 통증으로 잘못 받아들일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. 회복되면서 조직이 수축할 때 주변 신경을 자극하기도 한다고 합니다.

공식 자료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습니다.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는 감각 신경 손상으로 인한 이상 감각을 유방암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후유증의 하나로 안내합니다. 제가 느낀 “상처를 자꾸 건드리는 느낌”이 이런 경우일 수는 있겠지만, 단정할 수는 없어서 다음 진료 때 꼭 여쭤보려고 합니다.

3. 수술한 쪽으로 손주를 안고 업어도 될까요?

가능하면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. 국가암정보센터의 유방암 치료 부작용 안내에는 수술한 쪽 팔로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을 삼가고, 그쪽 팔로 채혈이나 주사, 혈압 측정도 피하라는 내용이 있습니다.

문제는 현실입니다. 손주가 안아 달라고 팔을 벌리면 어느 쪽 팔인지 생각할 틈이 없잖아요. 저도 수술 후 별다른 통증이 없어 팔 사용에 무신경했는데, 이번에는 팔을 많이 쓰고 나니 부분 절제한 부위가 확실히 아팠습니다.

겨드랑이 림프절 수술을 받으셨다면 팔이 붓는지도 함께 살펴보셔야 합니다. 국가암정보센터는 수술받은 쪽 팔이 붓는 것을 그냥 넘기지 말고 의사에게 알려 치료받으라고 안내하며, 림프부종은 수술 직후뿐 아니라 몇 년 뒤에도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.

4. 수술 1∼2주 뒤 빵빵하게 붓는다면 장액종일까요?

이 부분은 수술 직후 시기에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. 영상에서는 수술 후 1∼2주쯤 지나 수술 부위가 빵빵해지고 욱신거린다면 장액종을 의심해 보라고 합니다. 수술 후 비어 있는 공간에 조직액이 차는 현상으로, 많이 차오르면 눌려서 아프고 감염이 생기거나 상처가 벌어지고 진물이 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.

대처는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. 수술받은 병원이나 가까운 유방외과에서 초음파로 확인한 뒤 주사기로 물을 빼내는 방법입니다. 수술 1년이 지난 저와는 시기가 다르지만, 수술 직후라면 참지 말고 병원부터 가시는 게 답이겠죠.

5. 유방암 수술 후 찌릿한 통증, 그냥 참아야 할까요?

영상에서는 신경이 회복되며 생기는 통증은 대부분 몇 달에 걸쳐 저절로 나아지지만, 무작정 참기보다 주치의와 상담해 진통제로 조절하는 편이 좋다고 말합니다.

그래서 저는 통증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습니다. 언제 아팠는지, 찌릿한지 화끈한지, 무엇을 하고 난 뒤였는지를 휴대전화 메모에 적는 정도입니다. 막상 진료실에 들어가면 설명이 잘 안 되더라고요. 유방암 수술 후 찌릿한 통증을 말로만 전하기보다 기록으로 보여 드리면 의사 선생님도 판단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.


6. 자주 묻는 질문

Q. 수술한 지 몇 달이 지났는데 가끔 욱신거립니다. 괜찮은 건가요?

A. 영상에서는 수술 부위 속 조직이 정상 조직처럼 회복되기까지 몇 달이 걸린다고 설명합니다. 평소엔 괜찮다가 가끔 욱신거리는 것은 회복 과정일 수 있습니다. 다만 평소와 다른 변화가 느껴지면 주치의에게 확인받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.

Q. 수술한 쪽 팔로 주사를 맞거나 혈압을 재도 되나요?

A. 국가암정보센터는 수술받은 쪽 팔로 피를 뽑거나 주사를 맞는 것을 피하라고 안내합니다. 혈압도 가급적 반대쪽 팔로 재는 것이 좋습니다.

Q. 신경 때문에 생긴 통증은 언제쯤 나아지나요?

A. 영상에서는 대부분 몇 달에 걸쳐 좋아진다고 합니다. 하지만 앞서 본 연구처럼 수술 후 2년이 넘어서도 통증을 느끼는 분이 적지 않으니, 기간이 길어지면 진료 때 꼭 말씀하세요.


7. 마무리

수술이 끝나면 다 끝난 줄 알았는데 몸은 생각보다 오래 회복 중이었습니다. 유방암 수술 후 찌릿한 통증은 신경 회복 과정에서 생길 수 있고, 수술한 쪽 팔을 무리하게 쓰면 더 느껴질 수 있습니다. 다만 내 통증의 원인은 주치의 진료로 확인해야 하며, 이 글은 제 경험과 공개된 자료를 정리한 것이어서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.

출처:
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유방암(https://www.amc.seoul.kr/asan/healthinfo/disease/diseaseDetail.do?contentId=30472)
국가암정보센터 유방암 치료의 부작용
(https://www.cancer.go.kr/lay1/program/S1T211C223/cancer/view.do?cancer_seq=4757&menu_seq=4774)
국가암정보센터 재발 및 전이(https://www.cancer.go.kr/lay1/S1T210C306/contents.do)
대한의사협회지 암재활의 개요(https://synapse.koreamed.org/articles/1043218)
Gärtner R 외, JAMA 2009(https://doi.org/10.1001/jama.2009.1568)
이학민 박사 유튜브 영상(https://youtu.be/Ku00qlOuHFo)